1월 17일 '피앗 TV'라는 유튜브 채널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시는 모든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수녀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해당 여성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아가는 모든 선의 국민들 중 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는 정말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 국민들의 주권을 찾아주기 위해서 자신을 살신성인하는 정신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불의한 세력과 절대 타협하지 않았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라고 윤석열을 상찬했다.
해당 여성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서 밤새 고행기도를 했다"라며 "그것이 저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자신을 꺾고 희생을 선택한 대통령님께 보탬이 되는 일이고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 나라에 더 깊이 개입하셔서 승리를 빠른 시간 안에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길"이라면서 하느님이 계엄 선포를 통해 개입하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인물은 천주교와 아무 관련이 없다.
2024년 9월 6일, 천주교 수원교구는 "'하느님의 뜻 영성' 관련 유튜브 채널 '피앗 TV' 주의 공지"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은 '피앗 TV'에 대해 "해당 채널에서 수도자 복장을 하고 성호경을 바치며 성경을 강의하는 인물은 가톨릭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며, 이 사람이 소속된 '하느님의 뜻 선교회'는 교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톨릭 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문은 "이러한 영상 매체를 이용하여 잘못된 신심으로 신자들을 현혹하는 단체들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본당 내 신자들이 이런 매체들에 현혹되지 않도록 안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23일 기자가 천주교 수원교구에 문의한 결과 수원교구 측은 "공문의 내용 그대로다. 가톨릭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며 "어느 소속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분이다. 연락을 취해도 아예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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