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유명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를 직접 찾아 관련 내용을 설명하려 했다가 일방적으로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선관위 측은 최근 전씨에게 부정선거 의혹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직접 방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선관위 측은 약 20분간의 통화에서 전씨에게 부정선거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려 했으나, 전씨는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를 거부한 채 선관위 탓을 하는 등 시종일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가 방문까지 불사하며 전씨를 설득하려 했던 이유는 '대형 스피커'가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퍼뜨리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씨가 19일 개인 유튜브에 올린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8분짜리 영상은 이날 오전 기준 무려 조회 수 300만 회를 기록했다. 13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도 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21세기 디지털 3·15 부정선거가 있을 수 있다"며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에도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의 조사마저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