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여하를 막론하고 100% 립싱크만 하는 가수들은 있어도 100% 라이브만 하는 가수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함 특히 가요/팝에서는.
립싱크 하는 이유는 갖가지임. 세션이랑 안맞춰봐서, 변수가 많아서, 아무리 해도 음향이 개판이라서, 보컬이랑 병행이 불가능한 안무를 넣었는데 안무를 날리지 못할 상황 (e.g. 촬영) 이라서, 등등.
근 이십년간 보컬들중 끝판왕에 가까운 비욘세도 오바마 취임식때 국가 립싱처리함. 미국 국가가 어렵긴 하지만 비욘세가 그 곡을 못 불러서 립싱크를 한 건 아님. 그저 그때 오케스트라 세션이랑 합주를 할 시간이 없었고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안전한 선택을 취한거.
근 이십년 제끼고 역대 최고 보컬중 하나인 휘트니 휴스턴도 그 91년도 레전드 국가 독창이 립싱이었음. 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리고 실력 꽤 좋은 아이돌/가수들도 요즘엔 사녹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컨텐츠가 보여지는거 위주로 흘러가다보니 음방에서 안무를 연습영상/뮤비 그대로 송출해야 하고, 그러려면 사녹이 답인거.
앵콜라이브 같은 경우 진짜 대참사가 나는건 아주 명확한 가창력 함량미달의 증거지만, 오 녹음보다 못하는데? 정도의 소참사라면 가수를 까내릴 이유는 없음. 진짜 레전드 보컬들도 음향 준비 안되고 어수선하고 한 상황에서 음원수준의 라이브를 보여주는건 힘드니까.
그래서 찐은 콘서트를 봐야하는데 요즘엔 콘서트에서조차 립싱이 대부분인 (일부는 립싱 처리 할 수도 있다고 봄. 특히 투어처럼 계속 콘서트를 돌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목관리도 목관리고 경기장마다 음향 설계가 다 다른데 대체로 음향 기준이 되는 경기장이 있다면, 그 상태에서 셋업을 극단적으로 바꾸기는 힘들고 그래서 음향이 개판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애들이 많아져서 좀 그게 아쉬움.
결론은 생각보다 라이브라는게 변수가 많다는거. 그래서 최정상급 보컬들도 립싱/사녹 자주 쓴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