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현타 오면 이게 내 문제겠지?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말들을 자꾸 꼬아듣게됨...

[익인1]

근데 그렇게 꼬이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ㅠㅠ

[글쓴이]

내가 피해의식이 있어서 그렇게 듣는걸까봐

[익인1]

이건 대화내용 이런걸 봐야알듯..? 근데 너무 본인 탓만 하지마

[글쓴이]

음 예를 들어 나랑 A B가 있어
대화 주제는 자격증이라 치고
나말고 AB가 그 자격증 따는 상황이고 난 그 자격증 점수가 좋아
그럼 A는 넌 그거 쉽게 땄잖아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묘하게 내 노력을 무시하는 것 같고 B는 그거에 동조? 하는 느낌... A처럼 말하진 않아

[익인2]

대화내용을 적어봐 그럼 판단가능

[글쓴이]

위에 봐줘

[익인2]

그래? 난오히려 a랑 b가 넌 머리가 좋으니 노력 덜하고 쉽게 딴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느껴지는데. 내가 t라 그런가?

[글쓴이]

말하는 톤이 그런 느낌이 아니더라고... ㅠㅠㅠㅠㅠㅠㅠ 아그냥 내가 이상한가 진짜 미치겠어

[익인2]

그냥 긍정적으로 듣는 습관을 들이는게 어떨까. 그렇게 한없이 꼬아 들으면 끝이 없어.

[글쓴이]

2에게
자주 보는 애들이 날 만만하게 본다는 생각만 들어... 왜 긍정적으로 안될까...

[익인2]

글쓴이에게
어떤 부분에서 널 만만히 보는거 같은데? 아직 위의 글로는 잘모르곘거든 한가지 예시만 더 말해봐

[글쓴이]

2에게
그 순간에만 느껴지는 게 있어서... 예시를 확실하게 들기는 어렵다ㅠㅠㅠㅠ 나만 모르는 얘기 할 때도 있는데 나 멕이려고 이러나 싶어

[익인2]

글쓴이에게
나쁘고 안 나쁘고를 떠나서, 사람은 내 마음에들면 만나는거라, 저 친구들을 만날때 기분이 나쁘다면 그냥 만나지 않는것도 방법이야. 쟤들이 너 먹여살려 줄것도아니고, 만나서 기분만 더러워진다면 손절해. 마음고생 하지말고. 너가 이렇게 고민상담 적고 있을때도 쟤네는 너에 대한 생각1도 안하고 있을걸.

[글쓴이]

2에게
마지막 문장이 너무 마음 아프네...ㅎㅎㅎ 따끔한 조언 고마워

[익인3]

저 말은 원래도 기분 나쁘다 아니다 갈리는 말이라
기분 나쁠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만약에 저 대화말고도 모든 말을 꼬아듣는 중이라면 멘탈이 안좋은 상태일 가능성 다분

[글쓴이]

그 상태였을 때 들었던 말들이라 한동안 안 만났었어ㅋㅋㅋㅋㅋㅋ만나면 또 저 기분 느낄까봐 무섭기도 했고... 그래서 쉬다가 좀 나아졌을 때 다시 만났는데 어떻게든 또 꼬여서 들리더라고? 집 갈 때 엄청 예민하게 굴었어서 또 현타와서 다신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하고 그랬음

[익인3]

저 친구들 만날때만 그래???

[글쓴이]

응 다른 친구들은 다 1:1로 만나

[익인3]

그럼 그냥 저 친구들이랑 묘하게 코드가 안맞나봐
나도 꽤나 가깝게 지내는 지인 모임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랑 대화하다보면 뭔가 핀트가 어긋난다는 느낌을 자주 받거든 뭐지? 싶은 기분도 들고.. 가끔 기분 나쁘고 그랬는데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상대가 막 나쁜 사람은 아니라 그냥 일대일로는 안만나고 지내거든
어쨌든 반복되는 일이라면 그냥 안만나는 거 추천

[글쓴이]

3에게
그럴지도 모르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