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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6대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모 언론사를 찌라시로 비난한 뒤 특정 은행이 해당 언론사에 광고비를 많이 주더라고 말했다. 사실상 겁박이었다. 이 발언 이후 이 대표는 '그냥 한 말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매듭지었지만 그의 발언 이후 6대 은행들은 실제 해당언론의 광고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했다. 가짜뉴스가 문제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면 되고 허위사실이라면 법적 대응도 가능하다. 광고비를 통해 언론사를 겁박하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에서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경기도의원 시절 나는 이재명의 경기도가 도의 예산과 지사의 권력으로 언론사들을 겁박한다는 의혹들을 여러 정황과 증언, 증거를 내세워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유리한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게 많은 광고비를 지급하지만 비판적인 언론사에게는 광고비를 차등지급하거나 지급하지 않는다는 의혹이었다. 이와 관련된 예산자료와 회의자료 등을 요구했지만 경기도는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도의원으로 일하며 유일하게 받아보지 못한 예산자료가 언론홍보비, 즉 광고비였다. 그 때 나는 그가 더 큰 권력은 쥔다면 언론사부터 압박하고 장악할 거라고 봤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재명 대표가 은행장들에게 광고비를 언급하며 특정 언론사를 겁박하는 장면은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주었다. 나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그 어떤 정치에도 침묵하지 않고 저항하고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