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연출 김태균/극본 조유진) 측은 1월 26일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공개된 영상은 더욱 깊어진 강풀 작가의 세계관으로 보는 이들을 이끈다. 이번 영상은 고등학생 동진과 미정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눈이 쌓인 교정을 아득히 걸어가는 소녀, 미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내 주변엔 이상한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운을 떼는 미정은 한 남학생이 전신주 변압기에서 끊어져 불꽃을 튀기며 요동치는 고압전선에 휘감겨 사망하고, 그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걸 괴로운 심경으로 바라본다. 눈을 꼭 감고 몸서리치며 “사람들은 나를 마녀로 불렀다”고 읊조리는 미정과 함께 학교 벤치에 새겨진 ‘3반 박미정 마녀’가 비춰진다. 결국 미정은 학교를 떠난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소년, 동진이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한다. “너는 마녀가 아니라고, 이번엔 반드시 말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한발 늦는다. 미정은 한밤중 캐리어를 끌고 도망치듯 떠나고, 그녀의 집 대문엔 ‘급매’라는 메모가 붙어있다. 허무한 듯 하늘을 바라보는 동진은 “그건 말하지 못한 짝사랑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흐르고, 동진이 지하철 안에서 거짓말처럼 미정을 만난다. 그리고 이어진 두 사람의 만남. 미정이 은둔해 지내던 옥탑에서 그녀와 마주한 동진은 “당신과 내가 만난 건 운명”이라고 말해준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았던 자신을 찾아온 단 한 사람, 동진을 보는 미정의 눈엔 눈물이 차오른다. 드디어 공개된 동진과 미정의 경이로운 투샷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감동마저 선사한다.
‘마녀’ 제작진은 “오늘(26일) 공개한 3차 티저 영상은 ‘마녀’를 관통하는 메인 서사의 핵심만 압축해서 담았다. 본편을 기다려주신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한 설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우연히 미정을 목격한 동진이 그녀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너는 마녀가 아니야’라고 말해주기까지, 위험하지만 위대한 구원의 사랑이 공개될 첫 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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