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럽라를 떠나서 체크인한양은 여주섭남 서사를 더 잘 짰어

마플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요

난 럽라보다 하오나즈 청춘우정이랑 천막동 망하는거 보고싶어서 보고있는데 내 감상은 그래

여주 아버지가 친구에게 배신당해 멸문당함. 그래서 여주가 남장여자로 살며 복수하려 함. 후에 원수의 아들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 정체를 모르고, 아들은 여주에게 안그래도 호감이었는데 여주가 여자인거 알게되고 여주가 노력하는 모습에 반함. 목표 없이 살다가 난생 처음 목표도 생김. 알고보니 아들 이름 한 글자도 여주 아버지가 흔쾌히 여주 이름 두 글자 중에 하나를 준 것. 하지만 여주가 아들의 정체가 원수의 아들인걸 아는 순간 파국일 관계. 그런데 이 모든걸 알고있는, 여주 가족과 가까운 사이인 여캐는 이 아들이 악한 아버지와는 다르단걸 알아보고 여주를 지켜달라 맡김. 아직 아들은 아버지가 여주 집안에 했던 악행을 모르는 상황

이것만 보면 거의 그냥 남주 서사야. 찐남주는 힘없는 왕인 아버지를 정치적인 싸움에서 구하기 위한 황동금시를 찾으려다 여주와 엮인게 끝이고. 사실 이 쪽도 왕이 여주 멸문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긴 함

물론 보다보면 여주섭남은 절대 안 되고 여주남주가 되야하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는데 순전히 서사만 두고 보면 여주섭남 스토리가 드라마적으로 궁금하게 짜여짐. 안 되는 걸 아는데도 궁금하게. 남주랑 여주는 그런 궁금증이나 긴장감이 덜 하고

[익인1]

ㄹㅇ저 위에가 죄다 남주 서사인줄..

[익인2]

글쎄 난 남주 서사도 차곡차곡 잘 쌓고 있다고 생각함. 덕수 악몽씬도 그렇고 힘들 때 옆에서 자꾸 지켜주는 씬들 좋더라고

[글쓴이]

ㅇㅇ 그런 씬들 계속 쌓아온 것도 맞아. 그래서 보다보면 메인이 이루어질 정당성이나 개연성은 있거든. 근데 그거랑 별개로 스토리적으로 더 흥미있고 궁금하게 만든 쪽은 여주랑 섭남 쪽이란 말이었어. 둘이 영영 파국이든, 우정을 지키든, 열린 결말이든 그 과정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게 만드니까

[익인2]

ㅋㅋㅋㅋ럽라는 개취인가봐 난 님주서사가 더 끌렸어 근데 섭남쪽 스토리가 좋은것도 맞는듯

[익인3]

글킨한데 섭남은 안 되고 남주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줬으면 서사적으로 ㄱㅊ다고 생각함

[익인4]

ㄹㅇ 부모 둘다 죽인 원수네인데 여주가 전혀 이성적으로 안보고 있기도 하고

[글쓴이]

갠적으로 남주서사가 섭남에 비해 빈약하다보는데 남주가 여주랑 잘 될수있는 서사도 사실 섭남 아버지 쪽을 절대악으로 그렸기 때문이거든. 그래서 메인의 서사가 없는건 아닌데 약해보여

[익인5]

그럼에도 섭남이랑 잘될수는 없는 이유까지 확실하게 잘썼잖아 섭남 서사가 좋은 이유는 그캐가 천방주랑 완전히 상반되야 극적이기 때문에 더 부각시킨거로 생각했어 나는 작가가 차곡차곡 잘풀어내고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