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2020년 1월 개봉한 권상우 주연 ‘히트맨’이다.
‘히트맨’이 최근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영화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편의 뒤늦은 인기는 최근 개봉한 속편 ‘히트맨 2’ 흥행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개봉 당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1편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불운을 딛고, OTT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27일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영화에는 1위 ‘아마존 ‘활명수’, 2위 ‘히트맨’, 3위 ‘백 인 액션’, 4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5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6위 ‘도그데이즈’, 7위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8위 ‘파일럿’, 9위 ‘외계인 2부’, 10위 ‘사랑의 하츄핑’ 순으로 작품 랭크가 매겨졌다.
‘히트맨 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매력을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의 더욱 깊어진 케미스트리는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웹툰을 모방한 테러’라는 신선한 소재는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과 빠른 전개가 돋보이며,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당일에만 1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맨 2’는 시리즈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며 1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OTT 플랫폼과 속편 개봉의 상승효과가 맞물리면서, 1편은 늦깎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히트맨’은 처음 개봉 당시부터 만화적인 설정과 과장된 연출로 인해 호불호가 갈렸다. 내러티브와 대사들이 과도하게 작위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코미디와 액션의 조화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충분히 즐길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권상우의 슬랩스틱 액션은 할리우드식 액션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며 전성기 성룡을 연상케 하는 가볍고 직설적인 스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현재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1편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이러한 가벼운 유쾌함과 속편 개봉에 따른 관심 상승 덕분으로 보인다. ‘히트맨’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코미디를 넘어, 특유의 개성 있는 설정과 배우들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편의 흥행이 이어지며 시리즈 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작품은 유쾌한 오락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