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얘가 평생 보고 배운게 지아빠가 자기집안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들 벌레보듯 하고 몸종들에게 가한 가혹행위들인데
구덕이에게 집착한 건 구덕이 넌 아무리 머리가 비상하고 똑똑한 애여도 내 몸종이니까 평생 아무것도 못 하고 못 이루고 평생 몸종으로 살아야 한다, 내가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거 아닌가 싶음
혼인이 약속되있던 송서인도 그 잘난 집에 시집가서 계속 그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서였을텐데 지가 그렇게 무시하는 구덕이가 그 집에 숨어있는거 봤을 때 뚜껑이 열릴 수 밖에
근데 그 구덕이가 양반으로 살면서 천승휘랑 같이 있는걸 봤다?! 아주 제대로 발동이 걸려서 폭주한거지
지는 거의 팔려가듯 다 늙어빠진 박준기랑 혼인했는데 맨날 아빠한테 치이고 혼인하고서는 남편한테 치여, 동네에선 첩년이라고 다른 부인들한테 치여... 그래서 지가 갑질하면서 우월감을 느낄만한 구덕이를 그렇게 찾았나봄
구덕이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괴롭혀서 내가 너보다 위라는 우월감을 계속 느껴야 행복한 애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