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금지했던 대통령 외부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만나러 구치소를 찾을지가 관심이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김 여사는 대통령 접견을 가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접견 금지 해제 조치로 설 연휴 이후 접견이 가능하지만, 접견을 위한 서울구치소 방문은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한 겁니다.
여권 관계자는 "영부인의 접견은 외부 노출이 불가피하다"라며 "민주당이 김 여사 나타나기만 기다리는데 접견을 갈 수 있겠나" 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탄핵 국면에서 지속적으로 영부인을 공격한 이유 역시 김 여사 이슈를 전면에 키우려는 노림수라며, 굳이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인 겁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건희 여사 왈, 우리 경호처는 진짜 멋있어. 이게 있을 수 있는…"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3일)]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 계엄 당일 성형외과에 있었습니다."
[송재봉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4일)]
"김건희가 저지른 범죄를 숨기기 위해 비상계엄을…"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지난 15일)]
"내란 행위의 실질적인 교사범…"
김 여사의 최근 건강상태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누워서 보내야 하는 상태로 들었다" 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외부 접견금지가 해제되면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설 연휴 직후 대통령 접견에 나설 예정입니다.
체포 국면에서 관저 앞을 지켰던 원외위원장들은 설 당일인 모레, 서울구치소 앞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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