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 술먹고 본 후기

비위약해서 일부러 맥주 한캔정도 먹고 봤는데 왜 이렇게 슬프고 안타깝냐

[익인1]

난 이게 왜 웃낀지 모르겠어 너무 비참하고 슬픈데

[글쓴이]

웃기다는 사람이있어...? 난 수배우 예쁘다고 하는 후기는 많이 봤는데 그것도 얼척 없았는데....

[익인1]

엄청 많아 난 커뮤에서도 많이봄
친구랑 박장대소 했다고

[익인2]

이 빠지는 장면 웃겼다는 사람들보고 충격먹음.. 영화 제대로 본거 맞나 싶네

[익인3]

와 이 장면으로 웃기다는 사람'들'이 있어...? 인류애 상실 수준인데

[글쓴이]

ㄹㅇ... 본체의 내면이 너무 안타까움..... 결국 둘 다 본인인데 부정하는 것도 그렇고 자기혐오라는게 참....

[익인3]

다른 몸을 통해 다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서로를 타인으로 인지할수 밖에 없는거래 ㅠ.... 자기혐오도 맞지만 결국 다 외부에서 온 거라 생각해 나는 ㅠㅠ

[글쓴이]

응응 그것도 맞지 난 타인에 의한 자기혐오라고 생각했어 나중에 서로 싸울때 결국 나 자신끼리 싸우는건데 왜 나를 혐오해서 그렇게 끔찍하게 죽이는지... 처음에 수건 대줄때랑 너무 대비돼서 그게 너무 슬프더라 내 표현력의 한계때문에 다 전달을 못하지만 난 끝으로 갈 수록 본체인 본인을 인정못하고 미워한다는게 너무 슬펐어 그리고 결국 타인의 평가나 잣대보다 내 스스로의 마인드가 중요하겠다 싶더라고 물론 극중 주인공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더욱 타인의 평가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긴해

[글쓴이]

특히 이빨빠지고 피디가 주주들 다 모아와서 웃으라고 종용하는 장면... 난 이게 제일 끔찍하더라

[익인4]

ㅁㅈ 나도 보러가기 전에 여기서도 찾아볼때 웃겼다는 후기들 있었는데 보고나서 어디서??? 싶었음
와 근데 맥주마시고 본거 대단하다 나는 보면서 음료 마셨는데 속이 안좋아졌었어

[글쓴이]

난 일부러 맥주마시고 봤어 내가 잔인한걸 아예 못보거든... 사극이나 의학드라마 이런것도 못보는 정돈데 이건 내용때문에 너무 보고싶어서 충격이 덜하라고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봤어...! 징그러운 장면나올때 눈 질끈감고 보긴했는데 맨정신이었으면 더 힘들었을거같아

[익인5]

서브스턴스 댓글까지 봐야 ㄹㅇ 영화의 완성임.. 외모 지상 주의를 까는 내용인데 수 얼굴이랑 몸매가 어쩐다니~ 데미무어 젊을때가 수 보다 훨씬 이뻤는데 세월이 무상하다니 어쩌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나도 이런 글 많이봤어... 꼭 주제의식이 이런 영화에 저런 소리를 해야하는지

[익인6]

난 초반=슬픔
중반=안타까움
후반=경악+분장팀 고생했겠다.. 였어..
주제의식을 생각할 틈도 없이 피가 휘몰아쳐서
경악만 했던 거 같아..
그리고 결말이 슬픔쓰..

[익인7]

난 갠적으로 슬프다는 것도 웃기는 다는 것도 공감해!
주인공을 포함한 인간들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구나. 벗어나려고 해도 힘들겠구나 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안타깝고 슬픈 감정을 느꼈어
근데 마지막 파트?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에서 그 모습이 됐을 때는 충격이였는데
그 모습에서도 예뻐지더라고 고데기를 한다거나, 귀걸이를 낀다는 모습이 모순적으로 느껴졌는지 웃음이 나왔어 (이때부터 장르가 b급 호러코미디 영화가 됐다고 느낀듯)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서 피가 나오는 부분은 약간 헛웃음이 나왔구!
박장대소했다거나 그런 사람들은 뭘 보고 웃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난 먼가 얼토당토없다고 느껴서 마지막쯤에 웃음이 나왔던 거 같아
웃은 사람으로서 해명아닌 해명을 해봅니다..

[글쓴이]

난 웃었다는 후기는 이 글 쓰고 첨 알게 됐는데 어이없거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는건 어떤 마음인지 알것같네
이 영화랑 비슷하게 ‘죽어야 사는 여자‘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것도 b급 영화에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유발시키거든
내가 관에서 볼때는 웃는 사람은 없어서 다른 웃었다는 후기가 어떤 웃음인진 잘 모르겠네

[익인7]

나도... 서브스턴스보고 웃은 거 '자체로' 이상하게 볼까봐.. 해명아닌 해명댓글을 적어봤어
나도 영화관에서 볼 때 나를 포함해서 깔깔 웃는 사람은 없었어!
영화 감상평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이상하게만 안봐주면 좋겠당//

[글쓴이]

응응 이상하게 보지않고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블랙코미디’이기도 하잖아 그럴수도 있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