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면서 본 이 대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혼자 판단해서 결정하지 않고, 특정 사안에 대해 관련된 사람들에게 계속 의견을 물어보고 토론한다.
금융투자소득세 사안에서도 찬반 토론을 통해 의견을 듣고, 당내 찬성 측과 반대 측이 계속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금투세에 다른 의견을 냈던 진성준 의원이 계속 목소리 낼 수 있게 격려하고, 이를 통해 반대쪽의 반론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이 모든 의견을 충분히 들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선거제도를 병립형으로 갈 것인지, 연동형으로 갈 것인지 결정할 때도 이 대표는 병립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연동형의 입장에서, 연동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병립형의 입장에서 질문하면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이 대표와 충분히 토론하고 대화했다’고 느낄 때까지 결정을 유보했다. 일각에서는 ‘왜 이렇게 질질 끄냐’고 보기도 했지만,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당의 마지막 결정이 어떤 방향이더라도 더 큰 갈등 없이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쟁점과 갈등이 있는 과제일수록 찬반 토론을 계속하는 이 대표의 ‘토론 지향적’, ‘소통형’ 의사결정 스타일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결정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구나 싶었다. 이 대표는 일상적으로도 주변에 질문을 많이 한다. 저도 답을 많이 하는데, 꼭 명확한 답을 주지 않더라도 이 대표가 질문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 대표가 사적으로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대표는 굉장히 공정한 스타일이다. 친분을 떠나서 자신에게 부여된 공적인 과제에 충실하려는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인간적 관계를 먼저 맺고 그 안에서 일을 풀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국회의원을 하는 게 아니고 공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도 ‘일 중심’ 스타일이고, 이 대표와 인간적 관계를 맺기 위해 먼저 노력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대표와 업무 중심으로 대화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이 대표에게 권위나 격식 같은 게 있었다면 상당히 불편했을 텐데, 제 이야기를 수용하기도, 자신의 입장을 바꾸기도 하는 경험을 자주 겪으면서 저부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전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54212?sid=100
좋은 기사인데 댓글은 완전 좌표찍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