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기억하는 익들이라면 알겠지만 그때가 HD 방송 초기였고 사람들이 슬슬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 갈아타던 시기였음.
이 드라마는 그걸 제대로 간파하고 디지털 촬영의 이점을 극한으로 살린 작품이었음.
미술도 영화 수준인데 촬영에도 공을 많이 들였고 그래서 궁은 그 당시 다른 tv 드라마랑 차원이 다른 때깔이 뽑힐 수 있었음.
특히 언제나 엔딩을 장식했던 테디베어 연출이 레전드.
이게 그 당시 일본에서도 디지털 촬영 수준이 높은 드라마라고 호평했을 정도였다고 함.
이런 점 때문에 10대 취향의 드라마였음에도 생각보다 중장년층팬들도 많았어.
당시 배우들이 캐스팅과 연기로 논란이 많이 되었음에도 이 드라마가 결국 성공하고 고전의 반열에 오른건 제작진의 연출력과 미술이 큰 몫 했다고 봄.
지금 돌이켜보면 공중파에서 이 정도 퀄리티 드라마 냈던 그 시절이 참 대단했다 싶음.
리메이크 되면 캐스팅보다도 연출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생각되는 작품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