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작품을 썼던 서숙향 작가가 이번에는 주말드라마와 SF드라마에 도전을 했다. 누군가 땅에 묻은 돈을 가져오며 가족 전체가 도둑으로 몰린 사연은 돈세탁과 세탁소의 이미지를 연결 지어 가족 구성원 모두의 사랑과 가족애를 그려낸 '다리미 패밀리'는 신선한 소제와 구성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려내는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도 1%대인 데다가 '초파리 교미' '인공수정' '우주 전라 베드신' 등 매 회 논란을 만들어 내며 시청자와의 공감에 실패하고 있다.
처음에 서숙향 작가의 작품이 주말에 KBS와 tvN에 동 시기에 방영된다고 했을 때에는 "주말을 지배하는 작가"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두 작품의 전혀 다른 행보다. 그나마 온 가족이 보는 드라마로 만든 '다리미 패밀리'는 KBS연기대상에서 서숙향 작가에게 작가상을 안겨주기라도 했으나 '별들에게 물어봐'는 어떻게 되려나.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진은 도무지 공감이 되지 않았던 우주 로맨스가 이제는 끝나고 이들이 지구로 돌아와 지구에서의 로맨스를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2막에 기대해 달라"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에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로맨스 외에도 우주인의 윤리도 다루고 초파리의 교미라도 보여줬지만 지구에 돌아와서 펼칠 이야기는 본격적인 바람 또는 그로 인한 환승연애만 보이는 거 아니냐는 네티즌의 염려가 파다하다.
https://naver.me/Fw7XOby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