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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박채영)가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정상 자리를 장기간 넘보고 있다.
1월31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지은 '아파트(APT.)'가 이번 주(1월31일~2월6일) 오피셜 싱글 톱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해당 차트에 4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로제 '아파트'는 같은 해 11월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캐럴 러시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에 잠시 하락했다 1월 초 2위를 탈환했다.
이후 이번 주 포함 5주 연속 2위에 올랐다. 총 여섯 번째 2위다. 해당 차트 상위권에 15주 연속 머물렀다.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의 노래는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년 10월 1위)밖에 없다. 로제의 '아파트'가 약 12년 만에 해당 차트 정상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로제의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거듭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기록을 깨고 있다.
로제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10월18일 공개된 지 105일 만에 10억뷰를 돌파했다. K팝은 물론 아시아 뮤직비디오 중 최단 기간 10억뷰를 넘겼다. 싸이 대표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158일 만인 2012년 12월 10억뷰를 넘겼는데 이 기록을 약 12년 만에 53일 앞당겼다.
로제 '아파트'가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 싱어송라이터 롤라 영의 '메시(MESSY)', 미국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댓츠 소 트루(That’s So True)'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와 별개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 타이틀곡 '후'는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100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7위보다 14계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이다.
해당 차트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한 노래다. 지민은 이 차트엔 총 22주간 진입했다. K팝 솔로 최장 기간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