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단독] 원더걸스 우혜림 "육아 선배 선예, 날 잘 이해해 줘" (인터뷰)

| [신년 인터뷰] 원더걸스 우혜림

| 눈여겨보는 후배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킥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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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은 과거 아이돌 활동을 하며 소중한 인연들을 얻었다. 그중 한 명은 원더걸스 리더 선예다. 선예는 육아 선배로서도 우혜림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최근 우혜림은 본지와 신년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0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한 그는 가수, 배우, 번역가 등으로 활약을 펼쳤다. 2020년에는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결혼했다. 이후 2022년 첫 아들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해에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알찬 2024년을 마무리한 우혜림은 2025년 또한 행복으로 채워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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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부자 우혜림, 뜻밖의 면모

그간 우혜림은 열정 부자 면모로 시선을 모아 왔다. 가수, 배우, 번역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했다. 평균 평점 4.3의 대학교 마지막 학기 성적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우혜림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 시키면 잘 안 하는 성격이다"라고 털털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어린 시절에는 공부에 관심도 많지 않았단다. "마음 먹으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긴 해요. 목표, 목적이 있을 때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족들은 제가 대학교에 간 것과 관련해서도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고 말해요. 하하."

우혜림은 요즘 아이돌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원더걸스 시절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후배들이 정말 예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단다. 그중에서도 킥플립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했다. 킥플립은 최근 미니 1집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으로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그룹이다. 우혜림은 "(원더걸스가 속해 있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이 나오면 더 큰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원더걸스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했던 그는 "아직 음악 활동 계획은 없지만 피처링 등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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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과 원더걸스

그는 자신의 뿌리인 원더걸스 활동과 관련해 '좋은 기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원더걸스 활동을 통해 여러 면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국제 무대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일하며 내가 보는 세상이 더 넓어졌다"고 밝혔다. 물론 원더걸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얻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우혜림은 "홍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학생 때 한국으로 오게 됐다. 부모님 없이 혼자 생활하게 됐는데 그때 가장 힘들었다. 연습생이라고 해도 데뷔에 대한 보장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했다. '이대로 잘 안 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매일 불안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기개발서를 읽으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았단다.

힘들었던 순간, 가족들은 우혜림에게 든든함을 선물했다.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위로가 됐다. 내가 실패하고 돌아간다고 해도 받아줄 곳이 있다는 믿음에 든든했다"는 게 우혜림의 설명이다. 그는 "나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혜림은 청년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하길 원할까. 그는 "힘든 상황에 놓인 친구들에겐 어떤 조언도 조심스럽다. '버텨라'라는 말도, '잘 될 거야'라는 말도 그렇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루하루 힘들지만 그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걸 찾아 보면 어떨까. 그렇게 이겨내다 보면 기대하는 좋은 일이 조금이라도 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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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향한 마음

원더걸스 활동은 소중한 인연을 선물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우혜림은 "선예 언니가 육아 선배로서 날 잘 이해해 준다"고 밝혔다. 선예가 건넨 "첫째도 셋째처럼 키워라"라는 조언이 특히 기억에 남는단다. 과잉보호는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런가 하면 우혜림은 자신이 갖고 있는 육아 철학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나도, 남편도 어렸을 때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우리를 닮았으면 안 좋아할 거다. 그래서 '놀이처럼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우혜림의 육아 로망 또한 이와 맞닿아 있다. 그는 "아들 시우에게 평소 영어 동화책을 자주 읽어준다. 시우와 같은 반 친구들을 앉혀 두고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며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동안 팬들은 우혜림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우혜림은 "팬들이 항상 묵묵히 응원해 줬다.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항상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된 북토크 때도 팬들이 와줬단다. 우혜림은 2010년 데뷔해 2025년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이 흘러, 우혜림의 2040년은 어떤 모습일까.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아요. 그때도 지금처럼 소박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다만 제가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이면 좋겠어요."

정한별 기자 ([e-mail])

[익인1]

이쁘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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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