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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멤버 제이민(본명 전민욱)이 이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오는 4월 데뷔하는 새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클유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BAE173 소속사가 이를 두고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제이민은 지난달 BAE173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와 이 그룹 멤버들에게 "BAE173 활동을 중단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BAE173의 멤버 A씨는 텐아시아와의 통화에서 "제이민이 클유아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기존 그룹 활동을 중단하기를 원했다. 그 얘기를 듣고 많이 섭섭했다. 하지만 의지가 매우 확고해 보여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이민과 포켓돌 간의 BAE173 활동 계약은 2027년까지다. 클유아가 제이민과 맺고자 하는 활동 계약 기간은 3년으로, BAE173 계약 기간을 넘어선다. 제이민이 클유아 활동을 끝냈을 때 BAE173는 이미 활동을 중단한 뒤일 수 있다.
A씨는 "제이민과 함께 팀 활동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제이민이 그렇게 그만두기를 원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잡겠나. 본인도 미안해하더라.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래도 남은 멤버들끼리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컴백의 기회가 아무에게나 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BAE173는 오는 4~5월께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그는 "제이민이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뒤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민은 지난달 10일 열린 BAE173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언코어 관계자는 "BAE173 활동 중단이 계약 위반은 아니다"라며 "프로젝트 7의 모든 출연자 및 소속사는 출연 계약 당시 '출연자가 프로젝트 그룹의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경우 언코어의 사전 승인 없이는 프로젝트 그룹 외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제이민 측은 "BAE173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힌 게 사실이냐"는 텐아시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제이민과 함께 일하는 클유아의 매니저는 텐아시아에 "(계약 관련해) 얘기하기 힘들다. 인터뷰 요청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