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얘가 연애하는걸 못보긴 했는데 동성애자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근데 진짜 이런 오해받는 거 그친구 입장에서도 싫을것같고 조심하려고 해서 계속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이 친구가 날 좋아하는것같아 이게 내 착각인지 한번만 봐주라ㅜㅜ
원래도 접점이 딱히 없는데 스토리같은거 올리면 디엠으로 계속 스몰토크같은거 먼저 오고 그랬어 나도 대답은 잘 해줌 따로 만난적은 없고... 그러다가 대학 오고 나서 친해졌는데 이 친구가 이성적으로 말고도 그냥 날 좋아하는 게 보였어 강의 겹치면 전날부터 항상 만나자고 연락하고 밥도 많이 사주고... 내가 뮤지컬 보는거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만 말하고 이거 관해서 다른말을 한적은 없음 근데 알아서 알아보고 두세번정도 표 생겼다면서 같이 간적도 있어 이건 진짜 표 생겼던걸수도 있긴해...
그러다가 내가 알바한다니까 원래 하던 곳 그만두고 같이하자는 거야 그리고 내가 그만두니까 똑같이 그만둠 여기까지는 동성친구 사이에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잖아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동성애자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어 솔직히 살면서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 그래서 떠올리지도 못했던거같아
근데 얘가 내가 다시 구한 알바에서 좀 친해진 남자애가 있었거든? 진짜 괜찮은 애기도 했고 이성적으로 관심도 갔음 그래서 얘한테도 몇번 말했어 알바 같이하는 남사친이랑 카톡하는데 둘이 만나기로했다 그냥 친구 사이에서 하는 상담정도..? 많이 떠들진 않았음 근데 이 친구가 이거 관련해서 말할 때마다 표정도 안좋고 반응도 떨떠름했어 연애상담 자체를 싫어하는거같아서 바로 말하던거 끊고 다시 안말했는데 그러니까 또 물어보더라 그래서 말해주니까 또 표정 안좋고....
그러고 나서 몇번 내가 알바하는곳 찾아와서 앉아있다가고 끝나는시간 맞춰서 데리러..?오는거야 집 같은방향이긴해 이친구도 말로는 약속끝나고 가는길에 같이가자고함 근데 이것도 세네번 반복되니까 좀 엥싶긴했어.. 나 말고 약속도 거의 없는 애거든
결정적으로 이거 진짜 주관적이고ㅠ 어이없는거 아는데 그냥 보는 눈이 좀 진짜 좋아하는거같아 친한 친구라서 그럴수도 있긴한데 다른 애들한텐 시큰둥한 편이면서 나한테는 카톡디엠 칼답에 조심스럽다 해야하나.. 오히려 내가 가끔씩 장난으로 막..?대하면 서운해하고.. 나 스스로도 김칫국마시는거고 걔한테 실례인거같아서 자중하려고 하는데 계속 의심이 듬 이거 보고는 잘 모르겠지마누ㅜ 읽어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