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KBS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문화유산 훼손 논란으로 결국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전부 폐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안동시청과 복원 관련 협의 중에 있다.
3일 KBS를 문화유산 훼손으로 고발한 안동시청은 헤럴드POP에 “아직 경찰에서 종결을 안내렸고, 진행 중인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와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한다고 한 것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시청에서 수립 중이다”라고 전했다. 가이드라인이 수립 되면 추후 안동시청과 KBS가 협의해 복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0일 배우 서현, 옥택연 주연의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 내 누각 만대루 보머리 여섯 군데와 기숙사 동재 기둥 한 군데 등 총 일곱 군데에 못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사과했다.
이후 KBS는 안동시에 문화유산 훼손으로 고발 당했고, 결국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안동시에서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2025년 올해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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