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팬덤이 고발한 명예훼손, 성희롱, 인종차별 등과 관련한 게시물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됐다.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는 3일 "1차 (고발) 진행 상황 안내 이후에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거나, 뉴진스에 대한 성희롱, 인종차별을 비롯해 사실을 조작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가 계속되었다"며 "이에 따라 악성 게시물 신고 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자료를 토대로 지속해서 고발을 진행했으며, 진행된 건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건이 정상적으로 수사에 착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까지 로펌을 통해 고발한 고발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버니즈에 따르면 정상 접수된 모든 건에 대해 관할 경찰서인 용상경찰서에서 영장을 집행해 플랫폼(사이트) 별로 관련 정보를 받았고, 그 결과 대다수 피고발인 신원이 특정됐다. 버니즈 측은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신원이 특정 중인 피고발인들은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에도 피고발인 중 한명이 신원이 특정되자마자 합의 의사를 밝히며 연락해 왔지만, 본 건의 이미 고발로 접수된 상태이므로 합의 자체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설령 합의가 가능하더라도 이뤄질 일이 없음을 알린다"고 합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고발 대상에는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이전엔 추적이 어려웠던 글로벌 플랫폼 이용자들도 포함됐다. 또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전담 변호사들이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며 "현재도 악성 게시물이 지속해서 수집하고 있고,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들이 확인되면 이 역시 이번 달 내로 즉각 조치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더불어 뉴진스 멤버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속사 하이브에 대해서도 "신뢰 관계 파탄의 요인 중 하나인 하이브식 언론플레이 역시 계약 해지 이후 넘어서는 안 될 수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하며 "팀 버니즈는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특정 언론 매체들이 유포한 모든 기사를 아카이빙하고 자체 분석 자료를 만들어 왔으며, 그간 제보받은 내용까지 포함해 본 가처분 재판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다섯 멤버의 소송 대리 법무법인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팀 버니즈는 지난해 10월 하이브의 자회사이자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와 이도경 부태표를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팀 버니즈는 "이들이 어도어에 대한 충실 의무 등을 위반한 채 뉴진스의 향후 음악 작업과 활동을 방해하고, 이에 따라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의 박태희 커뮤니케이션총괄(CCO)과 조성훈 홍보실장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침해·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함께 고발했다. 개인정보를 탈취해 무분별하게 유출하고,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고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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