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간사가 함께 협의해 더불어민주당에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특별근로감독 실시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오씨 사건과 관련해 근로자성 판단 등 예비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오씨 사건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청문회를 요구해 진상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의원에게 당부했다. 환노위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특별근로감독 요청뿐만 아니라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포함한 후속 절차를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의원은 "입만 열면 진실과 정의, 노동인권을 부르짖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비판한 MBC가 오씨 사망에 대해선 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못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관련 녹취록이 나온 이상 고용부는 즉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 박충권 의원도 "MBC는 넉 달 동안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고용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