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땐 나도 팬싸 한번 쯤은 가보고 싶다 생각해서 처음으로 몇십만원 써서 팬싸 응모해서 다녀왔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흡연자인데 담배 냄새 풍길까 봐 전날부터 안 피우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딱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감
사실 팬싸 자체는 크게 기억이 안 남 내가 너무 떨어가지고 무슨 말을 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서 ㅋㅋ 근데 그날 내가 중앙 앞자리 앞열이었는데 진짜 나 빼고 다 대포 카메라로 찍고 있는 거야 그래서 와 팬싸 오려면 저게 필수인가 하면서 셔터 소리 사이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앉아서 애들 구경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사람 느낌이란 게 있잖아 팬싸 진행 하는 내내 뭔가 멤버들 기분이 썩 안 좋아보인다라는 느낌을 받음 막 비즈니스적으로 행동한다 이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기분이 다운된 느낌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그 당시에 악개+넴드 횡포 때문에 멤버 쥐어잡던 시기란 걸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귀여운 편지지 고르고 편지 입구 붙일 귀여운 스티커 사고 했던 건 새로운 경험이어서 나름대로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고 있긴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