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양사의 탑승 마일리지를 1 대 1로 전환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단,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모은 제휴 마일리지는 이보다 낮은 비율이 될 전망이다.
이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양사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전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며 “제휴 마일리지는 이보다는 낮은 비율로 책정할 예정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문 컨설팅 업체와 마일리지 전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일리지 비율은 정해진 바 없다”며 “공식 전환 비율은 2025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합병에서 1대 1 마일리지 전환은 드물지 않다. 2008년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였던 미국 델타항공이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할 당시 노스웨스트 마일리지를 그대로 인정했다. 2012년 미국 유나이티드와 컨티넨탈 합병 때도 마일리지 전환은 1 대 1로 했다.
신용카드, 렌터카, 호텔 등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적립한 제휴 마일리지의 문제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소비자 반발이 자명해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를 지나치게 낮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1 대 1 원칙을 따를 경우 대한항공 제휴 마일리지 적립 소비자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카드사용에 따른 적립은 대한항공은 대체로 1500원에 1마일리지, 아시아나는 대체로 1000원에 1마일리지를 적용해왔다.
아 제발요 ㅠㅠㅠ
애매하게 양쪽 항공사에 2만 마일리지씩 있는 저 좀 살려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