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지적하며 "정말 잘못한 일"이라며 지적했다.
오늘 오전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에 같은 내용으로 정말 많은 제보를 받았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서 교수는 "다름이 아니라 K팝 그룹 투어스 '멤버중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특히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피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적했다.
서 교수는 "대외적 영향력인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한다"라며 "현재 한진의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 및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제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신신당부했다.
이번 투어스 한진의 '파오차이' 사건은 그대로 넘어가야 할 것이 아닌 투어스 및 한진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문화적 침탈 이른바 '동북공정'은 더욱더 심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전통음식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투어스는 이러한 동북공정 용어에 대해 묵인하고 있으면 안 된다. 데뷔 이후 많은 한국 팬의 지지와 응원을 바탕으로 투어스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인기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투어스 '한진'이 잘못된 용어를 사용했지만, 한진이 직접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김치의 올바른 용어에 대해 많은 글로벌 팬께 알린다면 중국의 '김치 공정'은 사라질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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