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 전 사령관의 부관 A 씨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인근에서 이 전 사령관의 비화폰으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대통령님'이라 저장된 이름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조사 결과 이 전 사령관은 지난해 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화폰과 다른 별도의 휴대전화 1대를 받아 김 전 장관과 통화를 해온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김 전 장관과 통화하느라 윤 대통령 전화를 받지 못 해, 윤 대통령 전화가 온 사실을 부관이 먼저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차량에 있던 인물로 이 전 사령관이 해당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듣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 목소리가 TV에서 나오던 목소리와 같아 기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 전화로 지시한 사실이 적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지시를 내리면서 이 전 사령관이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 하자 대답을 하라고 재촉하려 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어제(4일) 열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지시를 받은 사실에 대해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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