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사는 집 자식이었다,
그런데도 우리집 식탁이 요즘 사람들 먹는 것만큼 좋진 않았다,
스팸 같은 것도 귀하다고 우리 엄마가 장롱에 숨겨놓고 그랬으니까,
그만큼 한국이 못 살았다,
그래서 미국 처음 가봤을때 슈퍼마켓에 바나나가 산더미처럼 쌓인 광경이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모른다,
청포도라는 음식이 있다는 것도 미국 가서 처음 알았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면서 자기 생각에는 한국 사회가 88 올림픽 이후로 180도 바뀐 것 같다고.
그 시절에 유학도 갔을 정도로 잘 사는 집 자식이었던 사람이 미국 가서 저런 것에 놀랐다는 거 보면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생활이 선진국과 차이가 많이 났다는게 느껴져서 흥미롭더라.
어르신들이 그때 고생 많이 했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