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트랜스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젠더 문제를 놓고 미국에서 보수와 진보 간 '문화전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배제'라는 이름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스 여성은 태어났을 때 남성으로 분류됐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메이스 의원은 그동안 트랜스젠더가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해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좌파는 너무 오랫동안 '워크'(woke) 정치의 제단에 여성들의 권리를 희생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연방정부가 트랜스 여성 운동선수들의 여성 스포츠팀 합류를 허용하는 학교에 자금지원을 보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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