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줄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은 우정을 쌓아갈 만남의 기회인 것을.”
- 박노해 시인.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
부모의 재산과 배경에 따라 급이 나뉘고,
누구도 약자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며,
이익과 결과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온갖 부패와 비리를 자행하는
현(現) 사회의 축소판 같은 이곳에, 한 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 이름, 정해성.
국정원 요원이란 신분을 숨긴 채 고등학생으로 위장잠입을 한 남자.
해성이 본 학교라는 세계는 겉으로만 멀쩡해 보일 뿐, 속으론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의 욕망과 욕심이 섞여 날뛰는 아수라장이었다.
숨겨진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기 위해 학교에 잠입한 해성이었지만
자꾸 우연찮게 학생들과 엮이고, 또 학교와 얽히기 시작한다.
과거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옆자리 친구.
마냥 밝은 줄 알았는데 속으론 깊은 고민을 안고 있던 여동생.
오래 전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선생님.
이 드라마는,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난 정체불명의 학생이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연대하고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학교로 대변되는 이 나쁜 사회에 분노의 발차기를 먹이는 이야기다.
유쾌하고 통쾌하게, 때로는 진하고 짠하게.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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