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다채로운 개성으로 중무장한 작품들을 토일드라마로 연달아 선보이며 탄탄한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케이(K) 드라마의 인기 소재인 퓨전 사극을 표방한 ‘체크인 한양’이 뜨거운 화제 속에서 9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히트메이커’ 강풀 작가의 세계관을 펼치는 ‘마녀’가 15일 토일 채널A 안방극장 배턴을 이어받아 그 열기를 더한다.
O‘체크인 한양’ 라이징스타 대거 발굴
8일과 9일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체크인 한양’은 조선 초호화 여각(호텔) 용천루의 신입 사환 4인방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청춘 사극’으로 인기를 모았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남장여인 김지은을 중심으로 삼각 로맨스, 가족의 복수, 왕권 다툼 등 다양한 소재들을 깊이 있게 펼쳐내 ‘웰메이드 드라마’란 시청자 극찬까지 쏟아졌다.
특히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등 신인들이 이야기를 오롯이 이끌어가며 새로운 ‘안방극장 주역’들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지은의 남장여인 연기뿐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김지은 옆을 지키는 배인혁과 정건주의 변화, 우정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박재찬의 성장 등이 저마다 뚜렷하게 그려졌다.
배우들 호연과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체크인 한양’은 치열한 주말드라마 경쟁에도 3.5%(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에 맞물려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4일 발표한 ‘TV·OTT 화제성 차트’에선 TV드라마 부문 4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O강풀 원작 ‘마녀’ 최대 기대작으로
지난해 문상민·신현빈의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이이경·조수민의 ‘결혼해YOU’에 이어 ‘체크인 한양’까지 화제 드라마 반열에 올린 채널A는 ‘마녀’로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마녀’는 디즈니+ ‘무빙’ 등을 히트시킨 강풀 작가가 2013년 연재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방송가 안팎에서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다.
아역 출신 스타 노정의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모두 죽어 ‘마녀’로 불리게 된 주인공 박미정 역을 맡고 2011년 ‘총각네 야채가게’ 이후 무려 14년 만 채널A로 돌아온다. 숫자와 데이터를 활용해 노정의를 ‘죽음의 법칙’에서 구해내려는 동진 역은 그룹 갓세븐 멤버 박진영이 연기한다.
이번 드라마는 영화 ‘암수살인’을 만든 김태균 감독의 첫 안방극장 도전작이란 점에서도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풀 작가는 김태균 감독과 제작진을 향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드라마화 작업을 전적으로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운명을 거스른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재구성해 10부작으로 완성했다.
박진영과 노정의는 채널A를 통해 “‘마녀’를 촬영하며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벌써부터 자신들의 ‘인생작’으로 꼽을 만큼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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