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차곡차곡 쌓아온 서사가 후반부에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2월 7일 ‘체크인 한양’ 제작진이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촬영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극 중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대조를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먼저 홍덕수를 위해 왕인 아버지에게까지 대적하려 하는 이은호 역의 배인혁은 극에서 보여 주는 근엄한 모습과 달리 비하인드 컷에서는 장난꾸러기 그 자체다. 카메라만 보이면 ‘브이(V)’를 하는 그의 장난기가 귀여워 웃음을 유발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잠시, 12년 전 아버지를 죽게 한 이들을 향한 복수에만 집중하고 있는 홍덕수 역의 김지은은 배인혁의 브이 놀이에 장단을 맞추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하인드컷 속 두 사람의 밝은 미소가 남은 2회의 이은호-홍덕수에게서도 이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현재 홍덕수의 마음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흑화한 천준화 역의 정건주가 수줍게 웃고 있는 사진이 시선을 강탈한다. 어두워진 극 중 서사로 인해, 오랜만에 보는 그의 귀여운 면모가 반갑게 느껴진다. 또 집안의 어마어마한 빚과 뿔뿔이 흩어진 하오나 4인방 때문에 웃을 일을 잃은 고수라 역의 박재찬이 짓는 환한 미소는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12년 전 반정을 주도하고, 홍덕수의 집안을 망하게 만든 극 중 악의 축 천방주 역의 김의성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등장만으로도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지만, 촬영장에서는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반전 모습이 과몰입을 해제시킨다.
마지막으로 ‘특별출연’이 ‘특별한 출연’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설매화 역의 김민정은 모니터링에 열중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섬세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김민정의 열정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와 관련 ‘체크인 한양’ 제작진은 “이처럼 우리 드라마의 모든 배우들은 극 중 캐릭터의 깊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면서도, 촬영장에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줬다. 이들의 끊임없는 배려와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열연이 빛날 최종 2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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