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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회에도 등장해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 있습니다. K팝 가수들의 공연장에서 사용하는 응원봉인데요. K팝 열풍과 함께 응원봉 시장도 크게 성장하면서 제조업체들 사이에 법적 분쟁까지 벌어졌습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K응원봉'을 둘러싼 이슈들을 윤재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미국 LA의 7만 석 규모 소파이 스타디움이 가득 찼습니다. BTS의 춤과 노래에 맞춰 객석에 다양한 무늬가 그려집니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이너마이트"
팬들이 들고 있는 응원봉은 시시각각 색이 바뀌며 공연장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입니다. 이런 응원봉은 K팝 문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최경일 / 응원봉 업체 대표
"K팝 문화는 팬들이 아티스트를 위한 굿즈에 관심도가 높거든요. K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금 응원봉이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수만 개 응원봉 색깔을 무대 중앙 제어장치에서 한번에 통제하는 기술이 등장한 덕분입니다.
응원봉을 휴대전화와 무선으로 연결한 뒤, 객석 번호를 입력하면 제어기가 휴대전화에 신호를 보내 색을 조종하는 원리입니다.
팬들이 직접 종이를 들어올리던 방식의 카드 섹션도 응원봉이 대신하게 됐는데, 지난 파리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에서도 단체 응원에 사용됐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K팝과 함께 응원봉 시장이 커지며, 업계에선 법정 분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허를 낸 A사가 후발주자 B사로부터 기술을 도용당했다며 지난 2020년 특허권 소송을 제기한 건데, 5년만에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50715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