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웠고 추운 날씨라 사람들 적을까봐 다녀왔는데 종각에 내려서 걸어가거든
사람이 적은거 같아서 그래, 오늘같은 날씨는 이해해야지 하며 갔는데 이 무리가 있고 또 가면 또 있고 가면 또 있고...
그러다 점점 그 사람들이 다 모여서 꽉 차더라
사람들이 방석가져와서 찬 도로바닥에 앉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서있는 사람도 있고
가방에 알뜰살뜰 준비용품 챙겨와서 주섬주섬 꺼내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 보면서 아, 우린 진짜 독기로 다들 이 추위에도 모이는구나 싶었어
저마다 여러 계층에서 모이고 함께 온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혼자 온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이 다양한, 사회를 구성하는 각 계층의 이들이 모여서 윤석열 탄핵을 바라고 이렇게 모인거지 싶고
그러면서 든 생각...
토요일 좀 쉬게 굥 빨리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