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티저 영상이 차례로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호응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오늘(9일) 공개된 4차 영상에서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끈다. 바로 미정이 자신을 지켜보는 동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진은 미정과 긴 세월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이유에 대해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돼 있다”는 운명으로 믿고 있다. 고등학교 때 동진은 미정을 좋아했지만 고백하지 못했고, 그녀는 ‘마녀’라고 낙인 찍혀 학교를 떠났다. 그런데 동진을 모르는 줄 알았던 미정도 “누군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 얼굴을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보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 10년 사이, 미정은 세상으로부터 은둔했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살 수 없을까?”를 고민했지만, 그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미정에겐 죽음의 법칙이 저주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모두 사고를 당하거나 죽었고, 그래서 미정은 ‘마녀’라 불렸다.
하지만 미정의 곁에 아무도 없을 때 와준, 미정이 마녀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리고 그런 미정에게 마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은 단 한 사람, 바로 동진이다. 10년이 넘어 미정을 다시 만나고 자신의 운명적 소명을 직감한 동진은 “난 반드시 방법을 찾을 거다. 그녀가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줄거다”라는 일념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여정에 뛰어든다. 영상에도 드러났듯이, 동진 역시 사고와 죽음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이동진, 너였구나”라는 미정의 자각 엔딩. 과연 그 여정의 끝에 동진은 미정에게, 그리고 미정은 동진에게 어떻게 구원이 될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이에 제작진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마녀’의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9일) 공개한 영상에선 동진과 미정의 구원 서사와 그 사랑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공개될 때까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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