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지난해 새해 인사가 재조명됐다. 그가 큰절을 하지 않고 혼자 묵례만 했기 때문이다. 큰 절은 한국의 전통 인사로, 중국에서는 절 대신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며 새해 인사를 한다.
그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도 절을 하지 않았다. 지젤이 손으로 절을 하면서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자, 닝닝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면서도 묵례만 했다.
큰절을 거부해 비판을 받은 중국 멤버는 닝닝만이 아니다. 지난달 그룹 에버글로우의 중국 멤버 왕이런도 팬 사인회에서 큰절을 거부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식 새해 인사가 싫다면서 어떻게 한국 활동을 하냐", "중국으로 가라", "한국에서 돈 벌지 마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중국 웨이보에서는 "중국인은 소국에 무릎을 꿇지 않는다", "중국 전통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아이돌" 등 뜨거운 호응이 나왔다.
중국 관영언론 관찰자망(觀察者網)도 "중국 전통문화에서 무릎을 꿇는 것은 가장 높은 이에게 표하는 존경의 상징"이라며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