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건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증외상 분야에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게 믿기지를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센터장은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 병원으로 지정된 이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이제 한계인가 싶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해했다.
오 센터장은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이제 정말 끝인가 보다 싶어 간신히 마음을 접었는데 서울경제신문 보도 직후 서울시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운을 뗐다. 반신반의하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대한 자료를 보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로부터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하다”며 “평소 의학 드라마는 보지 않는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제작진에 너무 큰 신세를 져서 한 편이라도 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수련센터가 계속 운영되는 데도 한몫했다는 얘기다.
오늘 공중파 뉴스에도 관련 내용 나오고.. 확실히 드라마가 영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