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견자라 곧 경찰 조사 받을 예정, 이후 장례"
하늘 양 아버지 앱 통해 변 당하는 상황 전해들어10일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불과 몇시간 전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 양(8)의 친할머니 A 씨는 “손만 뻗으면 아이가 품에 달려올 거 같다”며 황망한 모습이었다.
A 씨는 손녀 하늘이의 사망 현장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다.
A 씨는 “아이를 찾다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 들어갔다”며 “시청각실 안에 있는 비품 창고까지 살펴보려는데 너무 깜깜하더라.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더니 피를 묻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고 말했다.
A 씨는 “첫 발견자라 곧 경찰 조사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죽었는데 실감도 안 나 눈물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허망해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하늘이는 2층 돌봄교실에 있다가 1층에 학원 차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내려가는 방식으로 하교하곤 했다.
이 때문에 돌봄교실에서 나온 하늘이를 용의자인 교사가 바로 옆에 있는 시청각실로 끌고 갔다고 유족들은 추정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교사는 같은 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늘 양 아버지는 앱을 통해 아이가 변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는 늙은 여자가 헉헉대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닫는 소리, 캐비넷이 덜컹거리는 소리 등을 취재진에 담담하게 전해 오히려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067582?sid=102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