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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의 맞토론, 우원식 국회의장의 단독 출연 등으로 설연휴 이후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손석희의 질문들’이 탄핵 정국 속 보도를 되짚는다.
오늘(11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의 언론 보도를 놓고 토론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 직전 찾아온 여당의원들에게 ‘레거시 미디어 말고 유튜브를 보라’고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을 화두 삼았다. 작년 여름의 '질문들'에서 이미 레거시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 특히 유튜브의 관계를 놓고 유시민 작가와 한국일보 김희원 뉴스스탠다드실장 간의 열띤 토론이 세간의 화제가 됐던 터다.
당시 유작가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이미 기존 언론의 영향력이 쇠퇴했다는 사실을 강조했고, 김희원 실장은 그럼에도 레거시 미디어의 역할은 여전히 살아있고, 중요하다는 논지로 맞선 바 있다. 계엄령과 탄핵소추, 내란혐의 수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작년 여름의 논쟁은 여전히 유효한가, 유튜브에 몰두한 대통령의 자기확증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등이 이번 '질문들'이 던지는 의문이다.
이번에는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와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실장도 함께 참여한다. MBC 시사교양국 제작진은 “사회자인 손석희(현 교토 리츠메이칸대 객원교수)와 유시민 작가, 정준희 교수가 모두 '100분토론' 사회자였던데다가, 손 교수와 박성태 실장은 JTBC '뉴스룸'에서 앵커와 기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시청자들로서는 익숙하고 흥미로운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 설날 특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연 ‘손석희의 질문들’은 첫회였던 홍준표, 유시민 맞토론부터 당일 모든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2025년의 '질문들'은 10편으로 기획되었고, 이번에도 정치, 사회, 문화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출연이 예정돼있다. 오늘(11일) 밤 9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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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