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다니던 초등학교 안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8)양의 아버지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초 부검에 반대했다가 입장을 바꾼 계기에 대해서는 "하늘이를 처음부터 급소를 노리고 찔렀는지, 죽인 뒤 또 하늘이를 아프게 했는지, 부검을 통하면 알 수 있다고 했다"며 "저희도 강력한 처벌을 원하기 때문에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경찰이 유족 측에게 수사 과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한 명이 상주해서 가장 빨리 소식을 접해야 하는 저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왜 모든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본관 2층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나와 학원 차량을 타려고 나오다가 이 학교 교사 A(48)씨에게 끌려가 같은 층 시청각실 자재실로 유인됐다. 이후 흉기에 찔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