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얘기를 안 한다는게 뭘까?

나 말 많은 편이라서 친한 친구들한테 내 일상 야노 수준으로 말하는데

ㅇㅇ이는 자기 얘기 하는거 안 좋아하는 편이잖아

라는 소리를 한평생 들어옴

[익인1]

뭔가 고민을 얘기하거나 그런 걸 많이 안 한다는 소리 아닐까? 속마음 얘기라던가

[글쓴이]

그런가 근데 딱히 말할만한 고민거리나 속마음이 없는데

[익인2]

난 스스로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깊은 고민 같은거 다른 사람한테 얘기 안해 고민 얘기해도 물건 살말 머리 자를가말까 정도 가벼운것만 말해

[익인3]

속 깊은 얘기를 안한단거겠지 고민거리 이런거

[익인5]

속마음,감정,고민 이런 얘기를 잘 안하는..?? 그냥 일상 에피소드 얘기만 계속하는 느낌

[익인6]

말은 많이 하는데 오늘 처음 만난 사람한테도 할 수 있을만한 가벼운 얘기만 함, 있었던 사건 브리핑만 하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어떻게 느꼈는지는 잘 말 안함 이런거

[익인7]

거리감 두는 거

[익인8]

과정보단 결과만 얘기하는 편이야?

[글쓴이]

ㅇㅇ 과정 뭐 말할것도 없잖음

[익인8]

그래서 그런듯ㅋㅋㅋㅋ 겉으로 보여주는걸 얘기하는거지 속 얘기를 잘 안하잖아

[글쓴이]

ㅇㅎ... 뭔가 어렵다 난 과정은 뭐 뻔하니까 누구한테 얘기할생각조차안해봄

[익인9]

속깊은 얘기를 안하는거지 그러면 상대는 싫을걸 본인만 다 까는 느낌이고 물론 없는걸 깔 필요는 없지만 옆에 두긴 싫을거

[글쓴이]

그런가 보통 속 깊은 얘기는 위로나 이런거 필요할때 하지 않나? 난 필요없으니까 안하고 알아서 잘 해결해서 최대한 열심히 들어주는건데

[익인9]

엄청 무덤덤한 편인가보네 근데 그말한 친구들은 정서적 감정적인 교류를 원한건데(보통 사람들은 다 그렇고) 그게 안되니 어쩔수없지

[익인11]

짜잘한일상사건 말잘함 근데 정작 중요한 너의 깊은 얘기들어본 적 없는거

[익인12]

나도 항상 그 소리 듣는데 생각해보니 난 내 얘기를 잘 안 함 어느 누구한테도 어떠한 이야기도 안 해 ,, 매번 들어주기만 하고 얘기를 해도 나랑 관련있는 얘기는 안 함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서운해하는 경우가 있더라고

[글쓴이]

어 나도 서운하단 소리 좀 들었는데 ㅋㅋ

[익인13]

나도 그런데ㅋㅋ 걍 성향이라 그래.. 뭔가 항상 내스스로 결정 내리고 남한테 고민상담이나 의존 이런거 잘못하고 감성 메말라서 진대 이런거 오글거려하는 성격이라 내 얘기 많이 하는데도 속마음 얘기 안한단 소리 자주 들어

[글쓴이]

댓글 보니까 오래된 친구들한테 잘해야겠다 생각 중
넌 그러니까~ 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준것같네

[익인14]

뭐 거창하게 진짜 힘들었던 얘기나 속얘기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본인 감정이라든가 그런거 얘기 잘 안할때도 그렇게 느껴짐
내친구중에 과제하는데 조사가 힘들다 뭐 이런얘기도 안하는 애 있음

[익인15]

우리나라사람들은 자기 얘기안한다고 은근히 꼽주는게 싫음.. 굳이 뭐 얘기할필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