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첫 번째 대상자가 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찬성한다"라고 10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제안한다고 한다"라면서 "당은 다르지만, 저는 이 생각에 찬성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법관 등은 임기를 보장해야겠지만, 국민의 지지로 공직을 수행하는 선출직은 국민이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에 국민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김 의원은 "저의 지역 사정을 감안하면, 제가 국민소환제의 1번 대상자가 될 수 있겠다 싶다"면서도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김 의원은 12·3 비상 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시당위원장 자진 사퇴 등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법안을 제안하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누구라도 소환제의 대상이 된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국민의 의견을 받아주실 것을 믿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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