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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찬열이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통해 새로운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첫 솔로 앨범 ‘Black Out’을 선보이고 9월부터 라이브 투어 ‘도시풍경’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 찬열. 그는 이번 투어에서 가장 특별하게 준비했던 요소 중 하나로 ‘기타 연주’를 꼽았다. 찬열은 “어릴 때부터 기타는 꾸준히 연주해왔으니, 무대에서도 꼭 한번 기타로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 너무 행복했다. 모니터링을 해보니 내가 한 번도 상상 못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 ‘나는 기타 칠 때 이렇게나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찬열은 이번 공연에서 각 현지에서 유명한 곡들을 커버하며 팬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일본에서 부른 요네즈 켄시의 ‘Lemon’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꼽으며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즐겨 들었던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부른 호앙 투 린의 ‘See Tình’도 특별했다. ‘띵띵 땅땅’ 아시죠? 쇼츠랑 릴스에서 워낙 유명했던 곡이다. 나름대로 편곡해서 부르는데 무척 즐거웠다. 홍콩, 가오슝 투어에서 부른 위례안의 ‘如果可以(여과가이)’도 재미있었다. 워낙 원곡이 좋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좋아해줘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무대 뒤에서도 열심인 찬열에게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히 여기는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스스로 납득될 때까지 완성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당장 내 귀에도 모자란 점이 들리는데, 스스로 타협해버리면 거짓된 음악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결국 ‘그때 조금만 더 해볼걸’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더라. 그렇기 때문에 남을 설득하기 전에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엑소로 데뷔한 지 13년째를 맞은 찬열은 ‘가수 하길 참 잘했다’ 싶은 순간으로 “팬분들을 만날 때”라고 대답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내 생일 때마다 공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고 있다. 매번 1000명 정도 모이신다. 이번 공연도 마침 생일이랑 겹쳐서 정말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았다. 사실 대단한 일이지 않나. 나를 만나러 와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분들과 매번 다 같이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으니 ‘난 참 축복받았구나’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찬열은 인터뷰를 마치며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찬열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인터뷰 및 화보는 아레나 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