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최애가 독다지만 독일의 유머는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다가 강연에서 독일의 유머는 항상 성적 내용, 비꼬기, 해학,풍자 등이 담겨있고
쉽게 웃기 보다는 한번씩 생각해야지 웃음코드를 알아챌 수 있다며, 그래서 재미 없다고 했어.
나정의 생각에 독다가 재미 없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랑 개그 코드가 안 맞는 듯 해.
독다 때문에 찾아본 독일 유머를 소개해 줄께(아래 내용은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동포 사이트에 올라온 글임,커뮤니티 동포들도 독일조크는 노잼이라고 말함 ㅋㅋ )
1.'두 명의 금발 여자가 길을 가는데 그 중 어떤 금발 여자가 옆에 있던 금발여자에게 '나도 가운데로 걷고 싶어'라고 말했대.'
2.'코끼리 눈이 왜 빨간지 알아? 눈이 빨개서 체리 나무 뒤에 숨기 쉽거든.'
1,2번을 부연설명 하자면..
두명의 금발 여자가 길을 걷는데 한 여자가 가운데로 걷고 싶다고 말함 ->
두 명이 걸으면 가운데가 없다. 단지 왼쪽과 오른쪽이 바뀔 뿐. 여자는 가운데로 가고 싶어라고 말할게 아닌
내가 안쪽으로 걸을래 라고 말해야 논리적임. 웃음포인트는 여자가 멍청한 소리를 했다는 것.
코끼리의 눈이 왜 빨강일까? 답: 체리나무뒤에 숨기 쉬워서
-> 코끼리가 체리나무뒤에 숨기엔 너무 거대함. 웃음 포인트: 거대한 코끼리가 눈만 숨기려고 아둥바둥대는 것을
상상하거나 코끼리가 나무 뒤에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멍청함에 웃음을 터뜨려야 함.
나정은...부연설명을 들어도 웃기지 않아...ㅠㅜ..그나마 피식하고 웃었던 건...
3.장모님을 환영하면서 사위가 물었다. “이번에는 얼마나 머무실 예정이세요?”
“너희들이 귀찮아 할 때까지”라고 장모가 말했다. 사위 왈: “어, 그렇게 짧게요? 그래도 차 한잔은 하고 가시지요.”
4.마이어씨에 집에 벨이 울려 나가보니 피아노 조율사라는 사람이 서 있었다. “어? 우리는 당신을 부른 적 없는데요?”
“예, 알고 있어요. 그런데 당신 이웃집 사람들이 돈을 모아 저를 보냈는걸요”
정도인 듯...그렇다고 박장대소할 것들은 아닌거 같어..거기다 이거 글로 읽어서 피식이지 말로하면 더 개그감 떨어질꺼 같고...ㅠㅜ
결론은 독다에게 몸 개그는 먹히지만 조크는 하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