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드라마를 보게된건 그저 비밀에서의 지성과 황정음의조합이 너무 좋았고 또한번 보고싶어서 였는데 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나는 단순한 재미가아닌 진정한 힐링을 느끼게되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혼자가 되어야 했던 순간에 이 드라마는 내게 친구가되어주었고 또 진정 내가 살아야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죽여달라는 그 말이 내겐 살려달라는 절규처럼 들리더라구요.' 내가 그랬었다. 늘 나를 죽여달라고 했지만 진정으로 내가 필요로했던건 내 목소리를 듣고 나를 위로해주고 세상으로부터 지켜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이 차도현에겐 오리진이었고 내겐 바로 내 부모님이었다. '최고의 선택은 바로 너의 선택이야.' 이 말은 정말 내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로 나는 단 한번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그저 규칙에 사로잡혀 그것을 어기지만 않으면 족하다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물론 그것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내렸을때의 내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 때 이 대사가 내게 말해주었던 것 같다. 더이상 남들이 원하는대로 살지 않아도된다고. 네가 원하는 삶을 선택해서 살아도 된다고. '당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혹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건아니다.... 그러니까 잊으라고. 이제부턴 사랑만 받고 살아가라고.' '도망치자 무서웠던 기억으로부터.' 이 드라마는 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 드라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에는 이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를 기억하면서 내 자신을 치유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다중인격이라는 어려운 연기를 용기내어 해준 배우 지성과 훌륭한 연기와 리액션을 보여준 배우 황정음 그리고 배우 박서준까지.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