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장세준과 최유진의 관계, 김제하와 최유진의 관계에서 유진이 사랑받지 못하고 계속 상처받는 모습만 보여줘서 선악의 경계를 흐리고
악역을 자꾸 불쌍하게 만들어서 두 주연을 욕 먹이는게 화난다
제하가 유진에게 받을 거 다 받고서 뒤통수 친다는데
애초에 제하는 유진에게 기대한 게 없어
수배를 피해서 평범한 간판기사로 살아가고 있던 제하를 들쑤신건 유진임
지금이야 제하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들도 있지만 제하에게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jss에 취업시킨건 자기가 필요해서 한 거지 제하를 위해서 해줬다고 보기는 어렵지
그리고 어느 누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될까
이유야 어쨌든 유진은 제하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고 제하와 유진은 맨 처음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을 뿐
클라우드 나인의 멤버가 된것도 유진이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거고
오히려 제하가 유진을 위해서 뭘 해주면 해줬지(박관수를 거의 죽일 뻔하고 장세준 검찰에서 풀려나고 입당함) 유진이 제하가 원하는 무언가를 해줬다고 보기는 어려움
그리고 제하가 대통령 아들에게서 뺏은 메모리카드 그걸 유진에게 갖다 바쳤으면 그거야말로 진정한 캐붕
제하를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인물이 아니고 지금 제하한테는 안나와 자신의 안전이 최우선
메모리카드는 유진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라기보다는 안나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어막이지
저번에 제하는 유진과 성원의 대화를 도청기로 들었어
그 메모리카드를 유진에게 넘기면 유진의 입지는 더 단단해지고
반대로 안나는 반격해볼 기회도 갖지 못하고 이대로 해외로 떠나게 될 거고 엄혜린의 죽음도 밝힐 수가 없게 되겠지
지금 모든 것이 최유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인데 제하가 메모리카드를 최유진에게 넘길리가 없지
제하 말대로 최유진은 자기 이익과 행복을 위해 행동했지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그 사람들은 누군가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 아니야 최유진은 처음부터 가해자였어 피해자가 아니야
제하에게 라니아를 죽인 박관수나 최유진은 똑같아 그래서 제하는 처음부터 최유진을 믿지 않았던 거야
작가가 너무 최유진 위주로 스토리를 몰아줘서 제하안나 욕먹는게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