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는 900년을 넘게 자신이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만을 즉, 신부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그 신부를 만나게 되니 사랑에 빠져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죽음이 아닌 자신의 인생의 단 한 명의 신부를 선택했잖아... 근데 난 이게 너무 불쌍해 다른 신부들도 그럴거야 탁이에게 남은 생들이 모조리 끝나고 나면, 이제 이 세상에 탁이가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 사라지게 되면 우리 신이는 어떻게 살아 진짜......? 탁이를 만나기 전 900년은 죽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그 죽음의 기회를 기다렸는데 이제 이미 칼은 뽑혔으니 죽을 수 있는 기회는 없는거고 그러니까 이제 정말 더는 신이가 절대 죽을 수 없다는거잖아 그럼 진짜 탁이의 남은 생이 모조리 끝나고 난 뒤 깨비 혼자 뭐 어쩌라는거야 진짜 9000년 90000년 혼자 살아?? 나는 진짜 탁이가 같이 불멸의 존재가 되던 아니면 깨비가 사람이 되던 둘 중 하나는 될 줄 알았어 아니면 애초에 인간에게는 4번의 생이 있다 막 전제 두지 말고 인간은 무한번 환생할 수 있다고 하던가 그럼 깨비가 혼자서 외로워할 시간은 길어도 쨋든 탁이의 환생과 환생과 끊임없는 환생과 사랑을 계속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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