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남는 건 도깨비가 생을 선택했기 때문임. 도깨비가 검을 뽑아 재로 흩어졌을 때 신은 그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었음. 그러나 도깨비는 생을 선택했음. 은탁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은탁이의 4번째 생이 끝날 때 은탁이와 도깨비는 같이 손잡고 하늘로 갈 듯. 은탁이의 환생이 끝나면 도깨비도 있을 이유가 없어지니까.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란 제목이 이제야 제대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