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은탁: 이제 나에겐 이번 생을 제외하곤 당신과 함께할 두 번의 생이 남았어요 그 다음엔... 김신: (슬피 웃으며) 괜찮다 너를 위해 선택한 삶이다 그러니 울지 마라 너와 함께였던 시간이 있기에 그것을 기억할 수 있기에 은탁: (울며) 어떡해... 어떡해... 당신 불쌍해서 어떡해... 김신: 눈부신 시간들만 간직할 수 있게 웃어 줘 지은탁 (포옹한다) 김신 나레이션 (영상은 신이가 메밀밭 걷는 부분, 집 걷는 부분, 사찰 걷는 부분, 캐나다 무덤 앞에 서서 민들레 혹은 무덤 바라보는 부분 중 택) 도깨비는 그의 신부의 네 번째 생까지 함께 지낸 후 홀로 불멸을 살아갔다 (메밀밭) 본인이 선택한 불멸이기에 원망할 이도 죽음을 탄원할 이도 없었다 (집) 그렇게 그는 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내며 하루하루를 살아 갔다 (사찰)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과 (은탁) 유일하게 기억해 준 벗 (저승) 그리고 사랑했던 누이(선) 을 기억하며 홀로 쓸쓸하고 그렇기에 더 찬란하게 (캐나다) 결말은 같은데 마무리가 이랬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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