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58광호: "근데 이 점, 이거 30년 된거 맞죠?"
목진우: "글쎄... 뭐 정확한 건 염료를 체취해서 분석해 봐야겠지만 외관상으로 봤을 경우에 오래된 걸로 보이는데. 근데 그건 왜 묻나? 혹시 뭐 아는 거라도?"
-4회-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면 이 말들이 섭섭하지 않겠나."
-6회-
김선재: 2년 전 피해자 양유진도 질식사로 사망했습니다. 교활한 놈이에요. 피해자의 목숨을 자기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걸 좋아하는 겁니다."
목진우: "정말 정호영 짓일까?"
김선재: 같은 범행 수법이죠. 스타킹, 교살, 20대 여자, 길 가다 그냥 대상을 물색하는게 아닙니다. 고르고 선택해서 따라다녔을 거에요.
목진우: "따라다니는 건 힘만 들지. 자네 말이야. 김 경위. 감정서 봤다시피 사체에 남긴 단서가 거의 없어. 이럴 땐 애프터가 아니라 비포를 노려야지. 그 놈의 아이덴티티. 그럼 어디로 움직일지 알지 않겠나?
김선재: "요즘 같은 세상에 흔적을 안 남기고 살기란 쉽지가 않죠."
목진우: "나 아직 잘 살고 있는데?"
김선재: "푸흡. 교수님 아날로그형 인간이셨죠."
목진우: "인터넷 쇼핑, 모바일 뱅킹, 스마트폰, SNS 으으 다 복잡해. 그런 면에 있어선 박광호가 나랑 좀 통하지."
김선재: "박광호요?"
목진우: "아니야 그 친구는 나보다 좀 더 하다고 해야 되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핸드폰도 없던데?"
김선재: "박광호 핸드폰 장만했습니다."
목진우: "그래? 암튼 좀 신기하긴 했지. 보통 숨겨야할 게 있는 사람이 그런 법이라."
"어둠이 아니라 빛에 숨는 사람도 있다네..."
-9회-
"킹을 잡을 수 있으려나..."
"범인이 피해자 윤다영에게 감정적으로 분노가 폭발했거나, 아니면 다른 놈의 짓일 수도 있단 얘기지."
목진우: "정호영은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놈이네. 과연 과거에도 그런 무동기범자가 있었을까?"
58광호: "옛날 그 새끼도 이유없이 사람을 죽였다고요."
목진우: "자네가 그걸 어떻게 아나?"
동료부검의: "제 생각엔... 역시 정호영이 맞는 것 같아요.
목진우: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
"나는...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아니야. 정호영...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이랑은 다르다고. 알겠나?"
모든 말에서 내가 범인이다라는 걸 자백하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