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상환이 동철이 둘 중 제일 짠한걸로 치면 동철이가 제일 짠헌데, 상환이라고 마음편하게 볼 수 있는 사람 그 다른 3인방, 특히 동철이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해....
엄마는 저러고 계속 누워만 있지, 아버지는 정치 한다고 빨빨 돌아다니고 상환이한테는 그닥 관심도 없어봬고.... 아들 챙기는건 다 이미지 메이킹할라고 그러는 걸로 안 보임.....
최근에는 지 아버지랑 수행비서랑 썸씽 있는 거 얘가 살짝 의심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진짜 얘가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애가 동철인데 동철인 동철이대로 힘들고 괴롭고 그러니까..... 상환이가 때린 것도 동철이가 오히려 더 화나서 본인을 더 때릴 수 있게 화를 더 돋구려고 일부러 때린 것 같아......
만약 상미를 도와줘서 아버지 군수 되는길 막았어도 그럼 그거대로 아버지 때문에 또 괴로워 했을 애가 상환이라 좀 이해가 돼.....
상환이도 본인이 그 때 도와주지 못해서 동철이가 그렇게 된거라고, 너무 많이 괴로워 했고...... 얘도 그래봤자 고등학생이었는데 힘이 있나 뭐가 있나....
그나마 힘 있는 아버지는 동철이 빼주지도 않고.... 3년간 아버지 원망에 동철이에 대한 미안함, 괴로움, 보고 싶은 마음 끌어안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되고....
충분히 그 시간동안 얘도 마음에 돌덩이 하나쯤 안고 살았을거라 생각해서 상환이도 안쓰럽고 짠함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