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2는 시즌 1처럼 결말이 있는게 아니라 아예 없어서 좀 당황하긴 했어. 우선 재판 얘기 먼저 해보자면 나는 마지막회에 절대 재판의 결과나 엔딩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어. 재판은 우리가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진행되는데 청시는 그걸 진짜 잘 반영하는구나 싶었어. 드라마에서는 흔히 우리가 막 법봉치고 변호인 반론에 막 화려하잖아. 그리고 바로 결과가 나오잖아. 실제 재판은 조용하고 간결하거든. 그리고 진짜 지루하고 긴 싸움이야. 변론하고 판사가 알겠다하고 바로 다음 사건 넘어가고 그러거든. 쏭 재판 끝나고 바로 막 다음사건 얘기하면서 넘어간다고 할 때 좀 놀라웠어. 진짜 작가가 실제를 다뤘구나 싶었어. 1심만 하더라도 1년은 훌쩍 지나니까. 두번째는 쏭성민얘기를 할텐데 은재 연애도 그렇고 사랑은 드라마틱하지만 마냥 드라마틱하지는 않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봐. 친구였고 쏭 마음도 모르는데 섣불리 고백했다가 멀어질 수도 있는거잖아... 우리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입장이라 무슨 감정과 느낌인지 알지만 그 사람들은 모르니까. 성민본체 군대가서 진짜 이건 마음아프고 만약 바뀌면 진짜 일상생활 못할 것 같긴해.. 다음 단명 에필로그는 미제가 될 것 같아. 이건 8년이 지나야 아는데 청시는 무모한 타임워프를 하지 않으니까. 단명한다고 마냥 단정지을 수 없는게 성민이를 아빠라 안불렀고 애기는 흰색 옷을 입었으니까 아마 작가는 시즌제로 풀어가지 않을까? 결론은 청시2는 진짜 현실인 것 같았어. 드라마가 아닌 그런느낌 내가 벨에포크에 살다가 집에 가야되서 하메들이 안녕~하고 보내주는 느낌이었어. 특별한 그거 없이 잠시 나는 집에 가니까 잠깐 갔다와 해주는 느낌이 들었어. 나는 만족해. 내가 아는 청시는 다른 드라마들처럼 해피엔딩을 내는 드라마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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